Lee Soo Kyoung

 나의 작업은 하나의 색을 선택하는 것 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 선택은 앞으로 진행될 작품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 위에 얹어질 평면들을 위한 준비 단계이다. 그 후 새로운 모노크롬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아주 오랜시간 동안 서서히 형태가 드러난다. 이러한 행위는 익숙한 제스처의 반복보다는 순간의 직감이며 무의식에서 발현되는 흔적들이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변형시키며 서로 다른 형태와 색감이 쌓이며 서서히 형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행위의 반복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캔버스의 평면이 주는 범위에 대한 인식, 구조, 비율 등을 나만의 시각으로 조형화해나가는 것이다. 미리 계산하거나 기대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은, 언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형태들의 영역을 발견하며 하나하나 개척해 나간다. 다양한 층 위의 비정형화된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작업은 완성된다. 수많은 의문을 품고 나의 작업을 마주하는 타인들과 이러한 시각을 나누고 싶다.”

-작가노트 발췌-

 

 이수경의 근작이 보여주는 붓질의 자취는 그의 치열한 의식작용의 결과물이다. 거기에는 작업을 위해 투여한 많은 양의 시간의 축적이 있으며, 캔버스를 마주할 때의 현존성이 녹아있다. 시간과 공간의 계기에 의한 인간 존재의 현존성이 물감의 흔적을 통해 여러 다발의 자취(trace)로 캔버스에 남게 되는 것이다. 이수경이 캔버스 위에 남겨놓은 붓의 자취는 뚜렷한 경로를 지닌 '길'을 연상시킨다. 대부분 다섯 번 정도 거듭 칠한 단색의 바탕 위에 칠해진 색들이 바탕색과 서로 보색을 이루고 있어 강렬한 색의 대비효과를 낳고 있다. 붓질은 넓적한 붓으로 일정하게 그은 것 같은 색 띠를 형성하고 있어 캔버스 위에 그린 형상은 여러 색의 띠들이 모여 이루어진 다발처럼 보인다. 그것들은 여러 색 띠들의 집합이지만 은유적으로는 다양한 길의 조합으로 간주된다. 여러 색의 띠들/길들은 그림이 진척됨에 따라 캔버스의 표면에 나타났다가 이내 밑으로 가라앉는다. 그 광경은 마치 띠들/길들이 벌이는 숨바꼭질 같아 보인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합의 결과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다양한 공명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수경의 작품에 나타난 다양한 색깔의 띠들은 결코 무엇에 관한 것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 자체 자족적으로 캔버스 위에 존재하며 어떤 실체의 상사(相似)와도 관계가 없다. 어떤 색의 다발은 호도나 심장, 혹은 사람의 뇌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지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연상 작용일 뿐 그 어느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수경의 그림은 순수한 추상회화 그 자체이다.

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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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Born

Award

Selected Exhibitions

Selected Collections

1968, Seoul, Korea

2014 Laureate of the Fondation Colas

2022, Sense and Garden, Jeonbuk Museun of Art

2021, Parallaxe, Woonjoong gallery, Seongnam, Korea

2019, <여기 있다>, Hoban Artrium, Gwangmyeng, Korea

2018, <Terra Incognita> , Choi Gallery,Seoul, Korea

2017, < Dichotomie> Gallery 604, Busan, Korea

2017, <Mieux vaut attendre le printems>, Contemporary Art Center, Camille Lambert, Juvisy sur Orge, France

2016, Ecole Superrieur d’Art et Design(ESAD), Valence, France

2016,<A claire-Voie> , Contemporary Art Center, Trois CHA, Chateaugiron, France

2016, <Suhpung>, Contemporary Art Center, L’Atelier d’Estienne, Pont-Scroff, France

2015, Gallery Stephanie Djeziri Bonn, Paris, France

2015, <Poser-Deposer>, Contemporary Art Center, POCTB, Orleans, France

2014 Chapelle collegiale Jesuite, I’invitation of the city Eu, France

Mesuem of Cheongju city (CMOA), Cheongju, Korea

Art and culture Municipal foundation (City hall) , Gentily , France

Colas foundation , Paris, France

Art ensuite of the Hôtel Elysées Mermoz, Paris, France

​출생

​수상

​주요 전시 

​주요 소장처

1968, 서울, 대한민국

2014, Laureate of the Fondation Colas

2022, 감각의 뜰,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2021, Parallaxe, 운중화랑, 성남

2019, <여기 있다>, 호반아트리움, 서울 

2018, <Terra Incognita> , 최 갤러리, 서울 

2017, < Dichotomie> Gallery 604, 부산 

2017, <Mieux vaut attendre le printems>, Contemporary Art Center, Camille Lambert, Juvisy sur Orge, 프랑스

2016, Ecole Superrieur d’Art et Design(ESAD), Valence, 프랑스

2016,<A claire-Voie> , Contemporary Art Center, Trois CHA, Chateaugiron, 프랑스 

2016, <Suhpung>, Contemporary Art Center, L’Atelier d’Estienne, Pont-Scroff, 프랑스 

2015, Gallery Stephanie Djeziri Bonn, 파리, 프랑스 

2015, <Poser-Deposer>, Contemporary Art Center, POCTB, 오를레앙, 프랑스 

2014 Chapelle collegiale Jesuite, I’invitation of the city Eu, 프랑스 

청주시립미술관

Art and culture Municipal foundation (City hall) , Gentily , 프랑스 

Colas foundation , 프랑스

Art ensuite of the Hôtel Elysées Mermoz,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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