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정재훈 6824_edited.jpg

"초대합니다"

전시엽서_2.jpg
전시엽서_1.jpg

 

선을 잇는다. 위와 아래, 좌와 우, 그리고 앞과 뒤를 잇는다. 굵은 때로는 가느다란 선을 잇는다. 지우고 잇고 지우고 다시 선을 잇는다. 모든 선이 이어지면 하나의 형태가 완성된다. 비로소 모든 선은 밀어내지 않고 온전한 하나가 된다. 보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리고 높은 곳에 낮은 곳에 그렇게 자리한다. 이렇게 선을 잇는다는 것은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고 온전한 하나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 하나하나에 떨림이 가득하고 조심스럽다. 조금 더 굵은 선을 조금 더 가느다란 선을, 조금 더 높게 또는 조금 더 낮게 그렇게 한 선 한 선 선을 이어간다.

 

선과 선이 이어져 면을 만들고 채워지고 비워진다. 전혀 다른 종들이 어울려 함께한다. 드러난 무늬도 본연의 색감도 다른 것들이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 늘 함께 살아가면서도 알지 못했던 품고 있는 고유의 모습을 드러내어 채우고 채운다. 그렇게 선이 완성된다. 형태도 완성된다.

 

선을 잇는다는 것은 과거와 살아있는 지금을 잇는다는 것이다. 옛것의 향기를 따라 선을 잇고 그것은 현재를 살아간다.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라는 정체성은 나의 근본이고 바탕이다. 이것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고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것은 지난한 인내의 과정이다. 조금씩 조금씩 선을 하나하나 이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선 하나하나가 설렘이고 때로는 기다림이다. 미래에 대한 설렘이고 오늘의 기다림이다.

 

 글 정재훈,  2022.10

전시를 축하하며

정재훈 소목장은 공대를 나와 이동통신 분야에서 줄곧 연구개발자의 삶을 살다가 이전 업무와는 생경한 목수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나무가 좋아서도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것이 곧 예전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 싫어 ‘시간이 지나도 조금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고 남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이 발을 내딛고 그것이 곧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벌써 정재훈 소목장과 사제 간으로 인연을 맺은 지 어언 10년이 되었습니다. 첨단을 달리는 IT 분야에서 일하다 나이 사십을 갓 넘겨 늦깎이 목수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였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려는 열정과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가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마음 든든하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였겠지만 소목 입문 2년 차에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처음 출품한 작품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매회 꾸준히 출품하여 매번 입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목가구 회원전 및 전통공예 명품전에도 매년 작품을 출품 전시하는 등 작품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드아카데미를 열어 전통가구를 널리 알리고 저변을 넓히는 교육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재훈 소목장은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노력과 의지 또한 분명하여 격려를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전통의 미감과 기법을 자양분 삼아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려는 작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열린 공간과 더불어 선과 면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전통의 비례미가 담긴 작품들은 많은 고민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로서의 전통의 계승과 발전의 명제 앞에 열리는 개인전을 앞두고 보니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궁금해지고, 고대하게 됩니다. 정재훈 소목장이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하는 장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박명배

MEET ARTIST

Chaehun Chung

 

그림2.jpg

1970~  서울생

 

<학력>

1995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2017  문화예술교육사

2016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2014  문화재수리기능자

<작품 소장>

국립무형유산원,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2022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분 선정,<형태그리고 색色>, KCDF 갤러리, 서울

2021     정재훈 목가구展 - 새로운 시작(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020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2019     한국목가구展 - 과거와 현재의 공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통공예 명품전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018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공예트랜드페어 참가 
2017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016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통목가구 회원전 - 단아함, 우리 멋의 전통가구 (한가람미술관) 
2015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통목가구 회원전 (한가람미술관)
2014     전통목가구 회원전 - 우리목가구의 멋과 아름다움 (예술의전당 V갤러리)
2013     전통목가구 회원전 (인사아트센터)

<수상>
2020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
2018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전통공예명품전 천공증서 수령  
2017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2016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2015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 , 공예부문 입선
2014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
2013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 

<기타>   
2019~ 수형자 대상 무형유산 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강사   
2018    한국 문화재 재단 디자인 협업 사업 참가

트럼펫

60만원

ART WORKS

by
Chaehun Chung

ARTWORKS  VIDEO

EXHIBITION  VIEW

MAKING FILM

Open Soon

20221108_171801.jpg
  • 페이스 북 사회 아이콘
  • Instagram
bandicam 2021-02-27 13-09-51-271.jpg

1346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37 번길 14-3

WE ARE OPEN 

Tue -Sat 

(Sun,Mon | Closed)

10AM - 6PM

13461.   14-3, Unjung-ro 137beon-gil,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Tel: 031-703-2155

​찾아오는 길 

버스 | 서울에서 9003, 9004 ,9007 ,9007-1  운중동행정복지센터 하차 도보 5분

 

지하철 | 판교역 하차후 운중동행정복센터행 버스(10분) 도보 5분

 

 

bottom of page